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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아파트 담장 허물었더니 ‘생태숲 마을’이 생겼어요

등록 2010-11-26 09:44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2차아파트와 현대아파트 사이에 담장이 있는 모습(왼)과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우성2차아파트와 현대아파트 사이에 담장이 있는 모습(왼)과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은 모습. 서울시 제공
구로구 4개 단지 ‘열린녹지 조성’…“주거환경 좋아져
20년 가까이 된 아파트 4개 단지가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으면서 ‘생태숲마을’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구로구와 함께 신도림 우성2·3·5차아파트와 현대아파트 등 4개 단지 사이에 놓여 있던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 2만6000그루를 심는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4개 단지 1000여명의 주민들은 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8년 구로구에 녹지 조성 사업을 신청했고, 시와 구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방음벽 230m, 담장 860m 등 총 1.09㎞ 울타리가 걷혔고 그 공간에 나무 2만5934그루, 자생화 2만7200본이 들어섰다. 이밖에도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체육시설, 벤치 등을 설치했다. 총 사업비 13억3600만원 중 서울시가 10억원을, 구로구가 나머지를 부담했다.

담장을 허문 뒤 이곳 주민들은 본격적으로 4개 단지를 ‘하나의 마을’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아파트 이름을 모두 ‘생태숲마을’로 바꾸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단지마다 있는 관리사무소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집집마다 내는 아파트 관리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의 추진위원장인 주민 공덕현(66)씨는 “우선 녹지가 생겨 주거환경이 좋아졌고, 서로 다른 단지의 주민들이 모두 하나의 단지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이 더욱 화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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