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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특강’ 영남권으로…민주 “도정 안챙기고 대선행보”

등록 2010-12-02 09:24

김문수 경기지사가 수도권지역을 벗어나 부산·경남 등 영남권 대학 특강에 본격 나섰다. 2012년 대선을 염두에 둔 김 지사의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 속에, 야당은 “경기도정이나 제대로 챙기라”며 각을 세웠다.

김 지사는 1일 오후 5시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인터뷰에 이어 직원 월례조회, 한양대 특강을 마친 뒤 곧바로 진주로 출발했다. 오는 7일에는 부산대에서도 특강을 한다. 김 지사의 특강 행보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서울대와 한양대, 협성대 등 주로 수도권 지역에 한정됐다. 하지만 이제 영남권으로 확대되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얼굴 알리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특강은 해당 대학들의 간절한 요청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비수도권 지역의 이해를 돕고 자치분권에 대한 김 지사의 견해를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하루 내내 도지사가 방송출연에 이어 도정 운영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각종 특강에 시간을 쏟다 보면 도정은 언제 챙기느냐”고 지적한다.

경기도의회 김현삼 민주당 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도민 혈세로 지사가 영남권 특강정치에 나서는 게 도정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차라리 솔직하게 대권 출마 선언을 하고 특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조정식 의원)은 앞서 지난달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로, 경남으로 이동하며 도정과 무관한 특강정치에 집중함으로써 도정이 허술해진다는 도민들의 우려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문수 경기지사 쪽은 “특강도 경기도를 알리는 도정의 연장”이라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하는 한편, 앞으로도 특강 요청이 들어오면 특강을 강행하겠다는 의견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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