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어린이집 하차 확인않고 주차·방치
경남 진주경찰서는 24일 통학차량 안에 있던 원생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진주 ㄷ어린이집 인솔교사 김아무개(37·여)씨와 통학차량 기사 남아무개(45)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9시15분께 원생 12명을 통학차량에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한 뒤 천아무개(5)군이 잠들어 내리지 않았는데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8㎞ 떨어진 김씨의 집 앞 공터에 주차해, 폭염 때문에 천군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군은 이날 아침 8시5분께 지수면 압사리 할머니집에서 통학차량에 탄 뒤 뒷좌석에서 잠이 들었으며, 김씨 등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 채 차문을 걸어 잠그는 바람에 차 안에서 7시간 뒤인 오후 4시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진주/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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