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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고랭지 배추밭 가뭄 “제발 물 좀 주세요”

등록 2005-06-24 21:20수정 2005-06-24 21:20

강원도 태백시 고랭지 배추밭의 어린 모종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태백시 매봉산 해발 13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43만여평의 고랭지 배추 단지에는 이달 강수량이 겨우 35.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내린 306.5㎜의 강수량에 비하면 겨우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매봉산 배추재배 농민들은 25일까지 35만여평의 밭에 파종한 배추 모종들이 제대로 자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농민들은 밭이 바짝 말라가자 1만평당 하루 인건비 등을 포함해 70여만원을 들여 매일 50여t에 이르는 물을 뿌려주고 있으나 날이 워낙 더워 물기가 금방 말라버리는 실정이다.

농민 장아무개(53)씨는 “닷새 전에 1만5천여평의 밭에 배추 모종을 심었지만 계속 되는 가뭄으로 곧바로 땅이 말라 인건비 등으로 하루 100여만원을 들여가며 물을 뿌려주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태백시 관내에서는 500여 가구의 농민들이 매봉산 등 300여만평의 밭에서 해마다 5만여t의 배추를 생산해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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