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장애인 차별과 4년째 싸움중

등록 2010-12-03 08:33

안태성(51)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안태성(51)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안태성 해직교수 ‘장애인인권상’
장애인 차별에 대항해 4년째 힘겨운 법정 싸움을 하고 있는 안태성(51·사진) 전 청강문화산업대 교수가 3일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주는 ‘2010년 한국장애인인권상’에서 인권실천 부문 상을 받았다.

안 교수가 해임된 것은 2007년 2월. 이미 1999년 청강문화산업대 전임강사로 임용돼 만화창작과 초대 학과장까지 지냈으나 ‘보청기를 낀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2005년 강의전담 교원으로 강등됐고 이어 2년 만에 잘린 것이다.

그는 해임 직후 교육과학기술부 소청심사위원회에 해직처분 무효 청구를 냈다가 각하되자 곧 행정소송을 벌여 2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또 학교 쪽을 상대로 한 ‘해직처분 무효확인’ 등의 소송에서도 승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또 그는 ‘청각 장애에 따른 차별은 부당하다’며 서울 동부지원에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냈다. 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뒤 첫 공익소송이다. 남편과 함께 힘겨운 싸움을 해온 부인 이재순(43·남서울대 외래교수)씨는 “첫 채용 때 전임강사 2년이라는 공고와 달리 남편이 청각장애인임이 확인되자 전임강사 대우 6개월로 재임용됐다”며 “이는 장애인 차별을 금지한 법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은 말뿐이지 실제는 무기력한 게 현실”이라고 했다.

올해 ‘한국 장애인 인권상’ 수상자로는 ‘인권정책’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인권매체’ 지식채널e 제작팀, ‘기초자치단체’ 전북 정읍시, ‘공공기관’ 120다산콜센터가 함께 선정됐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