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남 거제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울산~부산~거제~통영 구간 시외버스의 노선이 크게 조정되며 요금도 인하된다.
경남도는 13일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시외버스 요금 변경안’을 14일 아침 6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가대교 개통과 함께 울산·부산~거제·통영 구간 시외버스는 29개 노선 하루 158차례 운행에서 14개 노선 하루 111차례로 조정된다. 거제·통영 주민들의 공항 이용 편의를 위해 거제·통영~김해 노선을 거제·통영~거가대교~김해공항~김해 노선으로 조정했다. 또 부산 도시철도 신평역에 부산지역 환승객들을 위한 정차장이 설치된다.
운행 거리와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요금도 거제 고현~부산 사상터미널 1만3400원에서 6700원, 통영~부산 사상터미널 1만800원에서 9800원, 통영~울산터미널 2만100원에서 1만4800원, 거제 장승포·고현~울산터미널 구간이 2만2000원에서 1만6100원으로 내린다.
경남도는 “부산~거제 노선 시외버스가 거가대교로 운행하면 상습 정체구간인 남해고속도로와 부산·경남경마공원, 을숙도 구간의 체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부산 도시철도의 활성화와 부산시내 교통 체증 해소 등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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