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복구 공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부근 화재로 손상된 고가도로에 대한 복구작업이 내년 4월까지 진행된다. 이에 경기지방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는 이 일대에 임시 원형교차로를 만드는 한편, 계양 및 장수나들목의 중동방향 차량 통행을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통제하고 국도 39호선과 중동대로로 우회시키기로 했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6일 “유조차 폭발로 도로기능을 잃은 60m 구간 8차로를 16일부터 철거하고 재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간은 물론 야간 공사까지 해 4개월 안에 끝낼 계획이지만, 이를 더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이 있는지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과 도로공사 등은 중동나들목 아래쪽 교차로를 전면 차단하고 외곽순환도로 본선 연결을 원활히 하는 원형교차로 개설공사를 오는 20일까지 마치기로 했다. 원형교차로가 개설되면 일산 쪽에서 부천으로 가려는 운전자는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690m 직진해 회전 후 우회해서 부천으로 진입하게 된다. 또 판교에서 인천으로 가려는 운전자는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450m 직진해 회전 후 우회해서 인천 쪽으로 진입해야 한다.
또 부천에서 판교로 가려는 운전자는 중동나들목 하부도로 교차로에서 우회해 450m 직진·회전한 뒤 고속도로에 들어설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중동나들목과 연계되는 도로를 관할하는 시흥·고양 등 8개 경찰서의 교통경찰 비상근무를 지시했으며, 도로공사는 비슷한 사고의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교량하부의 불법점용 시설물 총 330곳 가운데 296곳은 철거를 끝내고 나머지 34곳은 철거중이라고 밝혔다.
김기성 정세라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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