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등 7곳 성인 1000→1200원
대구 버스·지하철료도 인상대기
대구 버스·지하철료도 인상대기
새해 1월1일부터 안동, 구미, 김천 등 경북 기초자치단체 7곳의 시내버스 요금이 20%쯤 오른다.
경북도는 27일 “안동시, 구미시, 김천시, 청송군, 청도군, 성주군, 칠곡군 등에서 새해 1월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어른이 1천원에서 1200원, 중·고교생은 800원에서 900원, 초등학생은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도는 “2007년 1월에 시내버스 요금이 올라 버스업계에서 요금 인상 요구가 거셌다”고 밝혔다. 시·군지역 안에서 운행되는 좌석버스는 이번에 요금이 오르지 않게 되며, 시외버스는 지난 8월 평균 6.9% 올랐다. 경북 23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이번에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지 않는 포항시와 경주시 등 16곳에서도 내부적으로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루 평균 110만명이 이용하는 대구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도 내년 2월께 오를 전망이다. 대구시는 교통카드 기준으로 현재 950원인 어른 요금을 1100원으로 인상하는 계획을 잡아 놨다. 시 이동교 교통국장은 “2006년 10월에 대구 시내버스 요금이 오른 뒤 4년 넘게 동결됐다”며 “설을 지낸 뒤 내년 2월 인상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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