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공군장교로 임관한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씨
“증조할아버지인 김구 선생을 본받아 조국에 헌신하는 가업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잊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인 백범 선생의 아들, 손자에 이어 증손자 김용만(24·사진 왼쪽) 소위까지 3대가 공군 장교가 됐다.
29일 진주에서 진행된 공군교육사령부의 ‘제125기 공군사관후보생 교육수료 및 임관식’에서 김 소위는 274명의 동기와 함께 신임 장교로 임관했다. 할아버지 김신(88·공사 2기) 전 공군참모총장, 아버지 김양(57·공군 사관후보생 70기·오른쪽) 국가보훈처장의 맥을 이은 보기 드문 기록이다.
김 소위는 2001년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와이주 미드퍼시픽 중·고교를 거쳐, 지난 5월 조지 워싱턴대 정치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공군 장교후보생으로 입대했다. 그는 2005년 7월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전역의 최고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최우수 학생’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진주/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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