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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종무·시무식 ‘달라진 풍속도’

등록 2010-12-31 10:14

서울 성북구청 직원들과 주민들이 30일 오후 구청 2층 민원홀에서 열린 종무식겸 ‘작은 음악회’에 참석해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서울 성북구청 직원들과 주민들이 30일 오후 구청 2층 민원홀에서 열린 종무식겸 ‘작은 음악회’에 참석해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음악회·영화감상 등 문화활동…주민 위해 나눔·봉사도
서울지역 자치구들의 종무식·시무식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딱딱한 형식 대신 공연 관람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치르고, 나눔·봉사활동을 통해 뜻깊은 연말연시를 보낸다는 계획이다.

성북구는 30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청사에서 작은 음악회를 곁들인 종무식을 열었다. 직원 표창이나 구청장 송년사는 20분으로 짧게 끝내고 나머지 40분 동안 음악회를 진행했다.

음악회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협연하는 피아노 삼중주를 비롯해 재즈밴드 공연이 이어졌으며, 한 구청 직원이 가곡을 부르는 자리도 마련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도봉구는 31일로 예정된 종무식을 영화감상으로 대체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의료·교육 활동을 벌여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던 고 이태석 신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를 대강당에서 상영한다.

동대문구도 지난해까지는 종무식 때 동주민센터를 포함한 전 직원이 구청에 모여 구청장의 송년사를 들었지만, 올해부터는 구청장 송년사를 동영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대신 상황에 맞게 부서별로 간단한 다과회를 열어 종무식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형식적인 종무식을 위해 동 직원들까지 멀리서 구청까지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폭설이 내릴 경우 제설 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갈 준비를 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새달 3일 열리는 시무식 때는 나눔·봉사 활동을 하면서 한해를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다.

도봉구는 새해 시무식 때 2011 희망 나눔 토끼저금통을 전 직원에게 전달한 뒤, 2월 말에 거둬 지역의 불우이웃 돕기에 쓸 계획이다.


서초구는 4년째 ‘이웃사랑 나눔 시무식’을 하고 있다. 새달 3일에 열리는 시무식 때 전 직원이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준비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한다.

또 성동구에서는 시무식 때 전 직원이 감명깊게 읽은 책 한권씩 가져와 구청 1층에 마련된 북카페에 기부할 예정이다. 청소행정과 직원들은 이날 새벽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에 나선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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