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가소유 등록 계획
경북 경주~울진 바닷가에서 주인 없는 바위섬 700곳을 찾아냈다.
경북도는 30일 “최근 전문기관에 맡겨 항공촬영을 통해 경주,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지역 동해안에 떠 있는 바위 1500여곳을 확인했다”며 “이 중 면적이 1㎡ 이상인 712곳에 대해 측량을 끝냈다”고 밝혔다. 도는 이 바위를 주인 없는 부동산으로 보고, 6개월 이상 공고를 한 뒤 내년 하반기쯤 국가 소유의 정식 바위섬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앞바다에 떠 있는 바위섬의 면적이 3115㎡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위섬들은 가까운 곳은 해안에서 수십m, 먼 곳은 수백m 떨어져 있다. 도 이우석 건축지적과장은 “앞으로 해안에서 바위섬까지 다리를 놓거나, 관광지로 개발하는 등 바위섬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도는 규모가 1㎡ 이하인 작은 바위 800여곳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등록 가능 여부나 활용 방안 등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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