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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군·구 “공공기관들 우리 품안에”

등록 2005-06-27 20:32수정 2005-06-27 20:32

시유지 제공등 내세우며 치열한 유치전
유치위 꾸리기도…일부선 투기 조짐

정부가 시·도별로 배정한 공공기관을 놓고 시·군·구에서 2차 유치전이 치열하다.

생활권이 단일한 대구지역 보다는 시·군 지역별로 생활권이 형성돼있는 경북에서 2차 유치전이 치열해 일부에서는 과열양상의 모습도 눈에 뜨인다. 또 공공기관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는 벌써 땅투기 조짐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13개 공공기관이 배정된 경북지역에서는 공기업 ‘빅4’로 손꼽히는 도로공사를 놓고 포항, 상주, 김천, 구미, 칠곡 등에서 유치의욕을 보이고 있다.

상주시는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꾸려 경북도와 도로공사를 상대로 발빠르게 유치전에 들어갔다.

김근수 상주시장은 27일 경북도를 찾아와 “앞으로 4개 고속국도가 통과할 교통의 요충이지만, 재정 자립도가 14%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된 상주에 도로공사가 와야한다”며 “시유지 일부를 터로 제공하는 등 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속철 역사 건설로 신행정 도시 및 수도권과 접근성이 쉬운 교통 요충지 김천으로 도로공사가 당연히 와야 한다“는 김천시의 공세도 만만찮다. 구미시도 “김천시에는 고속철 역사가 갔으니 도로공사는 구미로 와야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포항과 안동, 구미시는 비교적 규모가 큰 한국전력기술(주)을 유치하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영주시도 공공기관 유치기획단을 꾸렸고, 영천시는 국립수의과학 검역원 등 농업혁신 기능군 4개 공공기관을 유치하려고 팔을 걷고 나섰다.


한편, 경북도가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도 전에 경북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공공기관들이 자기 지역에 와야한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루면서 ‘나눠먹기식 입지선정’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가스공사 등 공공기관 12곳이 배정된 대구에서는 지난 24일 조해녕 시장이 “대구 테크노폴리스가 조성되고 있는 달성군 현풍 지역에 혁신도시를 만들어 공공기관들을 집중 배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종화 북구청장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교통편의나 사업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이전될 공공기관을 테크노폴리스 안에 입주시키려는 대구시의 방침에 반대한다”며 “북구 지역에 최소한 가스공사 등 5곳이상은 배정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북구 외에도 동구, 수성구, 달서구 등 대구시내 기초자치단체 8곳이 공공기관 2차 유치전에 잇따라 뛰어들 전망이다.

대구/구대선 박영률 기자sunnyk@ham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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