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업체 선정 ‘맞춤 마케팅’…9만5000달러 실적
울산시가 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펴고 있는 토털 마케팅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와 함께 2009년부터 진명21㈜과 ㈜동주웰딩 등 12개 업체를 뽑아 벤처기업 토털 마케팅 지원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9만5000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120만달러의 상담 및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들 업체에 먼저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를 선정하도록 한 뒤 해당 국가에 상주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현지 산업동향 및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평가하고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어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은 유망 바이어를 발굴해 방문 상담을 지원하고, 수출 계약 등을 밀착 지원하도록 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자동차 생산 라인의 실링장비 제조 전문업체인 대명기계공업은 중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시의 지원을 받아 최근 중국의 신규 바이어를 발굴하고 8만달러의 수출을 이뤄냈다. 산업용 윤활유 생산업체인 해룡화학㈜은 비즈니스 문화 차이로 러시아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다가 시의 지원을 통해 무역 전문위원의 도움을 받아 계약을 성공리에 끝내 1만5000달러의 샘플 수출을 마쳤다.
신동길 시 산업진흥과장은 “올해도 특정국가로 진출을 희망하면서 현지 네트워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밀착 지원을 하겠다”며 “이후 독자적으로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한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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