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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올해 경제전망 헷갈리네

등록 2011-01-12 09:19

경남발전연구원 “성장률 작년보다 1.9%p↓”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내수 살아 안정성장”
경남발전연구원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경남의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정반대라고 할 만큼 엇갈린 결과를 내놓아 혼란이 우려된다.

11일 경남발전연구원의 ‘2011 경남 경제 전망’을 보면, 올해 경남의 지역내 총생산 성장률은 4.1%로 지난해 6.0%에 견줘 1.9%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 성장률도 지난해 3.8%보다 0.5%포인트 낮은 3.3%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성장률은 0.8%로 지난해 -0.2%보다 다소 개선되지만, 설비투자 성장률은 6.2%로 지난해 21.2%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돼 있다. 수출 성장률도 지난해 4.0%에서 올해 1.4%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내놓은 ‘2011년 경남 지역 경제 전망’을 보면, 올해 경남의 경제는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구매력 증대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공공부문 발주 감소로 부진을 벗어나기 어려운 반면, 설비투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오름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의 전망 차이는 경남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각 벌인 경기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경남발전연구원이 5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경남지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를 100으로 봤을 때 128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돼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경남 지역 19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에 견줘 올해 업황이 호전될 것(13.1%)이라는 응답보다 악화될 것(18.1%)이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부분 기업들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기관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것에 대해 정대철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같은 지표를 분석하더라도 방법과 해석에 따라 2006년이나 올해처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기관들이 발표하는 전망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정부기관은 투자에 미칠 영향 등 때문에 대체로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냉정히 분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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