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15년까지 75억들여 예술인촌 등 조성키로
지난해 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이 옹기예술인촌을 중심으로 한 전통 옹기문화의 ‘메카’로 집중 개발된다.
울산시는 11일 오후 옹기마을 2차 사업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열어 옹기를 지역 대표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고, 외고산 옹기마을을 지역 역사·문화·관광의 거점 및 한국 전통옹기의 최대 산실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차 사업은 2009년 끝난 1차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지난해 세계옹기문화엑스포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련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방안을 주로 담고 있다.
시는 먼저 1단계로 올해부터 2015년까지 75억원가량의 사업비를 들여 옹기와 연계되는 문화·관광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옹기장인촌을 비롯한 옹기예술인촌 조성에 큰 비중을 두고, 옹기마을 예술화 사업과 함께 장독 어울마당, 발효음식 이야기, 옹기배움터, 옹기그루터기, 옹기산책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기로 했다.
옹기마을 입구의 동해남부선 철도가 복선화되면서 옮겨가는 2015년 이후부터는 2단계로 폐철도 선로와 주변 터를 활용한 관광열차 및 레일바이크 등 관광 프로그램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호동 울산시 관광과장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자원인 옹기와 옹기마을을 지속적으로 보존·계승·발전시켜 전통과 사람, 자연이 소통하는 참살이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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