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개발센터)는 28일 환경단체인 ‘곶자왈사람들’이 남제주군 안덕면 서광곶자왈(원시림)지대 훼손과 관련해 개발센터의 묵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를 부인했다.
개발센터는 이날 “조경업체가 사업예정지내 나무 채취를 한 사실에 대해서는 지난 4월20일 언론을 통해 남제주군청의 허가사항임을 처음 알게 됐다”며 묵인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개발센터는 이어 “지난 5월 초 마을공동목장조합쪽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전까지는 토지관리에 대한 개발센터의 법적 지위나 권한이 없었고, 계약 체결 이후에는 토지소유자쪽과 허가관청에 재발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개발센터의 자체 관리방안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토지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개발센터는 “생태등급도와 녹지자연도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는 조사시점과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사전환경성 검토 때에 법적 사항인 생태등급을 기준으로 녹지자연도 분포를 고려해 시설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개발센터는 “세부계획 수립이 이뤄지게 되면 관계기관의 의견과 투자자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종합 검토해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곶자왈사람들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센터가 사전에 조경업체의 채취허가 내용을 알고 있었고, 사실상 이를 용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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