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영업 2시간 단축 호소
대형할인점의 영업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이마트 앞에서 천막농성을 펴는 조지훈(43) 전북 전주시의회 의장이 100일간 하루 100번씩 절하는 1만배를 시작했다.
1만배는 지난 19일부터 현재 천막농성을 벌이는 이마트 전주점의 정문에서 이어지고 있다. 매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오후 5시부터 30분가량 이뤄진다. 오는 4월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조 의장은 “목이 조여드는 영세상인의 숨통을 열어야 하기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절을 올리며 영업시간 단축을 통사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을 폐쇄하라는 것도 아니고, 영업시간을 조금만 줄여 영세상인의 숨구멍을 터달라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때까지 1만배와 함께 천막농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형할인점에 하루 2시간 영업시간 단축과 월 3회 휴업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일제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들은 대형마트가 1일 영업시간을 12시간 이하로 하고, 월 3회 이상 휴업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런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등 법률 개정을 촉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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