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청 직원 전아무개(37)씨가 공금 10여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동군은 31일 “군청 보건소에서 회계업무을 담당했던 전씨가 보건소 공금 예금 통장에 들어 있던 재활치료센터 공사비, 의약품 구입비 등 10억3700만원을 빼내 잠적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지난 2일까지 2년 가까이 보건소에서 회계 관련 일을 해오다 군 감사팀에 횡령 사실이 포착되자 지난 28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장시태 군 보건소 보건행정팀장은 “전씨가 지출 결의서 등을 가짜로 꾸며 돈을 가로챈 것으로 보이지만 전씨가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없애고 달아난 상태여서 정확한 횡령 규모나 방법 등을 알 수 없다”며 “경찰과 함께 조사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해 4월 공금 2천여만원을 횡령한 한 면사무소 여직원 나아무개(29)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건설과 백아무개(28·기능10급)씨가 유가보조금 7억여원을 빼돌리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공금 관련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가난뱅이 8명 죽이고 환호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 석 선장 ‘총격 해적’ 누구야? 수사력 집중
■ “삼성만 2800곳” 대기업 짝퉁 주의보
■ “기도중 하나님 계시로 파혼” 위자료는?
■ 시위대 공격 않는 이집트군, 총구는 어디로…
■ 전셋값 뛰고 매맷값 들썩…2~3월이 ‘분수령’
■ ‘127시간’ 바위에 낀 팔 자르고 탈출한 클라이머
■ 석 선장 ‘총격 해적’ 누구야? 수사력 집중
■ “삼성만 2800곳” 대기업 짝퉁 주의보
■ “기도중 하나님 계시로 파혼” 위자료는?
■ 시위대 공격 않는 이집트군, 총구는 어디로…
■ 전셋값 뛰고 매맷값 들썩…2~3월이 ‘분수령’
■ ‘127시간’ 바위에 낀 팔 자르고 탈출한 클라이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