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야간개방 건물주에 보조금
서울 동대문구는 밤마다 주택가에서 벌어지는 주차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건물주가 밤에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면 최고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지원 조건은 2년 이상 개방한다는 의무 약정을 체결하고 5면 이상 주차구획을 개방하는 것으로, 교회나 상가, 병원 등 건물주가 주차장 개방을 위해 공사를 할 경우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10면 이상 개방하면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또 학교에서 주차장을 최소 10면 이상 개방하면 시설 개선 비용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1면을 늘릴 때도 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주차장 야간 개방 시간은 오후 6시~오전 8시이며, 인근 거주자에게 우선 제공한다. 주차요금은 월 2만∼5만원으로, 주차요금 수입은 부설 주차장 소유자에게 전액 돌아간다.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주나 학교 운영자는 올 10월까지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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