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발전기 100대 설치
경기 300곳엔 태양광발전 시설
경기 300곳엔 태양광발전 시설
경기 안산 시화호 등 서해안 일대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6월 가동을 앞둔 시화조력발전소에 이어 2013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발전 단지가 들어서는 등 ‘바람·태양·바닷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경기도는 2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중부발전㈜ 등과 함께 시화호와 화옹호 방조제 주변 등에 2013년 말까지 바닷바람을 이용해 발전을 하는 풍력발전기(1대당 2㎿) 10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1000억원을 들여 시화호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주변 등 300곳에 내년 말까지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도 조성한다.
발전시설이 설치되면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일반 가정 8만440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37만6천㎿/h의 친환경 에너지가 생산돼, 연간 16만7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또 오는 6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화방조제에 건설중인 조력발전소도 본격 가동된다. 2005년 공사에 들어가 현재 94%의 공정률을 보이는 조력발전소는 최고 9m의 서해안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 발전하는데, 연간 전력 생산량은 5억5200만㎾/h다. 이곳의 생산 전력으로 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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