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경찰서
청남경찰서, 4월 문열어
충북 청주·청원의 치안 지도가 확 바뀐다.
22일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4월 초 청주시 상당구 운동동에 들어 설 청남경찰서 개서를 앞두고 청주·청원권 치안 새틀짜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청주 무심천을 중심으로 30년동안 흥덕, 상당으로 양분했던 관할 구역은 청주·청원권 남동쪽에 제3의 경찰서인 청남서가 문을 열면서 치안 수요 위주로 재편된다.
청남서는 상당서 관할이었던 청주 용암지구대와 청원 미원·가덕·남일·문의파출소, 흥덕서 관할이었던 청주 분평지구대와 청원 남이·부용·현도파출소를 맡을 예정이다. 관할 면적은 543.3㎢로 청주·청원 전체의 56%, 인구는 27만여명으로 34% 정도를 담당하게 된다.
청남서가 문을 열면서 상대적으로 상당, 흥덕서의 부담도 크게 줄어 든다. 상당서는 2009년 살인 등 5대 범죄 발생 관내 2위(820건)였던 용암지구대와 청원지역을 청남서에 내 주는 대신 흥덕서 관할이었던 오창지구대를 넘겨 받을 예정이다.
흥덕서는 청주·청원권 관할 최대 인구(12만9천여명), 2009년 5대 범죄 범죄 발생 3위(1286건)였던 분평지구대와 청원권 남이·부용·현도 파출소를 청남서에, 신흥 주택·기업 밀집지역이 관할인 오창지구대를 상당서에 내주면서 ‘범죄 과부하’상태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흥덕서는 그동안 관할 인구 50여만명(62%), 범죄 발생 6123건(64.8%) 등 상당서에 견줘 눈에 띄게 치안 수요가 많았다.
청남서 개서 준비단 권수각 총경은 “청주·청원권 80여만명에 이르는 치안 수요를 상당서와 청남서가 각각 30%, 흥덕서가 40% 비율로 맡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실정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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