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문열어
부산고검 창원지부와 창원지법 마산지원이 2일 문을 연다.
부산고검 창원지부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창원지검 본관 2층에 일단 터를 잡았다가, 오는 5월 창원지검 별관 3층으로 옮겨 갈 예정이다. 부장급 검사 2명, 수사관 3명, 실무관 2명으로 구성되며, 창원지검과 관내 지청의 항고 사건, 1심 합의부 판결의 항소심, 국가·행정소송 항소심 관련 검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심재계(46·사법연수원 24기) 지부장은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와 부산고검 검사 등을 지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를 기준해 창원지검 관내 항고사건은 952건으로 부산고검 전체 2857건의 33.3%, 항소심 공판 사건은 431건으로 부산고법 전체 형사사건 1469건의 29.3%를 차지했다”며 “부산고검 창원지부 개소로 경남 주민들의 사법 서비스 편의성이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옛 마산시법원 건물을 사용하며, 지원장과 단독 1명, 배석 2명 등 판사 4명과 직원 36명이 근무하게 된다. 옛 마산시와 의령군, 함안군을 관할하며, 민사 단독·합의, 가사, 소액 재판을 담당하게 된다. 마산지원의 개원으로 창원지법의 지원은 진주, 통영, 밀양, 거창, 마산 등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민수(49·사법연수원19기) 지원장은 부산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창원지법은 “당장은 창원지법 마산지원 관할지역을 전담하는 검찰 조직이 없어 민사·가사·소액 재판만 담당하지만, 오는 9월 계획대로 창원지검 마산지청이 문을 열면 형사재판과 경매, 기타집행(공시채고, 재산 명시, 채권 압류·추심, 과태료) 등의 업무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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