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퇴사뒤 생활고
쌍용자동차 창원공장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포함됐다가 2009년 3월 희망퇴직했던 이 회사 전 노조원 조아무개(36)씨가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 배아무개(33)씨가 지난달 28일 밤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승용차 안에서 타고 남은 착화탄이 발견된 점, 검안의가 주검 부패 정도에 근거해 지난달 22일께 숨진 것으로 추정한 점 등을 들어, 지난달 22일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저녁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부인이 22일 밤 경찰에 실종 신고한 상태였다.
배씨는 1일 “현재 조성중이어서 사람 왕래가 드문 산업단지 도로에 낯선 승용차가 며칠째 주차해 있어 안을 들여다보니 사람이 누워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씨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조립2팀에서 엔진 조립을 하다 2009년 3월 정리해고대상자에 포함되자 희망퇴직을 했으며, 지난해 4월 조선소 협력업체에 입사해 최근까지 일했다.
조씨가 다녔던 쌍용차 동료들은 “쌍용자동차를 나온 뒤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조씨가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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