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모의고사 납품 리베이트’ 서점 주인 입건

등록 2011-03-04 08:58

교사 30명에 4천만원 뒷돈
경북 포항 남부경찰서는 3일 고교에서 치르는 사설모의고사 문제지를 납품하면서 교사 30여명에게 4000여만원을 리베이트로 건넨 혐의로 서점 주인 이아무개(50)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포항시내 고교 16곳에 모의고사 문제지를 납품하면서 교사 30명에게 80여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문제지 1부에 9000원씩을 받은 뒤 이 돈 가운데 1000원씩을 교사들에게 전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9000원을 받아 문제지 회사에 6400원, 교사들에게 1000원씩 주고, 1600원을 이익으로 남겼다”며 “이런 방법으로 모의고사 문제지 납품을 사실상 독점해왔다”고 말했다.

교사 30여명은 1인당 1년 동안 60만~130만원씩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지만 대부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교사 7~8명은 돈을 받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간식비나 시험지 값 등에 사용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모의고사 시험지 리베이트는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현상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