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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에어 노선확정 설립취지 퇴색

등록 2005-06-30 20:17수정 2005-06-30 20:17

수익성 중시 제주∼대구 노선 제외
도민들 뭍나들이 편리 목적 흐려져

제주지역 항공사인 제주에어가 수익성에 비중을 두고 초기 운항노선을 확정해 애초 도민들의 뭍나들이 불편 해소라는 설립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에어는 오는 4일 건교부에 정기항공운송 사업면허를 신청하기 위해 초기 운항노선을 제주~서울, 제주~부산, 서울~부산 등 3개 노선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정부의 지방공항 활성화 시책에 호응하기 위해 서울~양양 등 지선노선 1곳을 추가해 전체적으로 하루 50회 운항하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도와 제주에어는 애초 계획했던 제주~대구노선을 제외하고, 대신 서울~부산 노선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도는 초기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데다 저비용과 저렴한 요금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지역항공사의 특성상 이른 시일 안에 안정적인 영업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노선을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도는 서울~부산 노선의 경우 탄력적인 운임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사업초기 이용공항의 축소로 인건비 및 공항이용료 등 경비를 절감하며, 유가상승 등에 따른 운항원가보전을 고려해 제주~대구 노선보다 수익성이 좋은 서울~부산 노선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기점 3개 노선을 운항할 경우 필수적인 제주공항에서의 운항시각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성수기 때 예약난 등 도민들의 뭍나들이 불편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립된 지역항공사가 확정한 초기 4개 노선 가운데 2개 노선만이 제주와 관련이 있는 노선으로 편성돼 항공사 설립 취지가 퇴색되게 됐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한국능률협회는 2003년 12월 지역항공사 설립에 따른 타당성 조사 결과 도민들의 항공수요 충족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제주기점 김포, 김해, 대구노선에 우선 취항하고, 추가로 광주와 청주노선에 취항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건교부 등에 제주공항의 운항시각 확보를 건의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에도 3대를 추가 도입해 제주기점 미취항 노선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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