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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 1000원이 역사를 만듭니다”

등록 2011-03-08 21:51

김선호 광주 교육의원, 근로정신대 배상협상 후원 호소
“1000원이 역사를 만듭니다.”

김선호 광주시의회 교육의원은 8일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일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밀린 임금과 연금을 받아내려는 시민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며 “국민 10만명이 1000원씩 협상기금을 후원해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희망 릴레이’에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8일을 계기로 일생을 짓밟힌 할머니들의 인권과 99엔(1000원)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를 외면한다면 광주를 인권·평화의 도시로 부를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 의원은 “2008년 11월 일본 최고재판소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각과 2009년 12월 일본 후생성의 연금 탈퇴수당 99엔 지급은 인권과 국격을 한꺼번에 훼손했다”며 “2010년 7월 국민 13만5000여명의 서명부를 제출하며 어렵사리 성사시킨 미쓰비시와의 협상을 후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한해 동안 회담 11차례를 진행하며 교통비·체류비 부담에 시달리자 10만명이 1000원씩 1억원을 후원하는 희망 릴레이를 시작했다. 이 시민모임은 1944년 5월 광주·전남의 초등학교 5·6학년 여학생 300여명이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공장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다 임금 한푼 받지 못한 채 돌아온 사건의 피해 회복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10만 희망 릴레이를 상징하는 노란 셔츠를 입고 발언했고, 양금덕(83·광주시 서구 양동) 할머니 등 피해자들이 지켜봤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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