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 잔디광장 툭하면 통제 1년에 210일이나 “출입금지”

등록 2005-06-30 22:06수정 2005-06-30 22:06

관리비용은 3억3천만원
잔디 두차례나 ‘물갈이’

지난해 5월 문을 연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이 1년 중 7개월(210일)은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과 문화연대 등 5개 시민단체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10일 중 잔디휴식을 위한 통제일이 175일, 잔디 보식을 위한 부분 통제일이 35일이었다. 특히 12월~4월 5개월 동안은 매일 전면 통제가 되다시피 했다.

이에 대해 시는 30일 “12월~2월까지 겨울에는 얼어있는 뿌리를 보호하기 위해, 3월~4월에는 소생기에 접어든 여린 새싹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민규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는 “잘 죽지 않는 사계절 푸른 잔디라고 주장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졸속으로 개장하더니 걸핏하면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통행과 이용이 보장돼야 할 광장의 이용 목적에 완전히 모순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년 동안 잔디관리를 위해 든 돈은 3억3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잔디 심는 비용이 1억8100여만원(56%)을 차지했다. 또 1년 동안 새로 심은 잔디면적은 전체 잔디면적 6449㎡의 두 배 가까운 1만1700㎡에 달했다. 1년 동안 두번 전면 교체된 셈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광장에 잔디 뿌리가 완전히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려 처음 1년만 유독 제한이 많았을 뿐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