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주거단지 주민의견 반영
서울시는 ‘휴먼타운’ 조성 사업을 재정비촉진지구로 확대하고,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동작구 흑석 존치정비1구역, 금천구 시흥 존치관리3구역, 성북구 길음 존치관리구역 3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휴먼타운은 서울시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많은 지역에 아파트단지처럼 방범·편의시설 등을 갖춘 개념의 주거단지다.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등 5곳에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초 재정비촉진지구 안에서 장기간 건축허가 제한을 받아온 존치지역에 대해 주민의견을 들어 허가제한을 풀고 휴먼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존치지역 중 자치구 희망을 받은 지역을 선정한 것이다.
휴먼타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사업 뒤에도 주민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스스로 동네를 유지·관리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대상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주차장, 공원, 경로당, 산책로 등 시설과 폐쇄회로텔레비전·보안등 같은 방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오는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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