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도중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김아무개(33)씨는 동료 집배원 윤아무개(43)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으려고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김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같은 우체국 집배원 윤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4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16~17층 계단에서 미리 준비한 둔기로 김씨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김씨 이름으로 제2금융권에서 4000여만원을 빌린 뒤 김씨가 이를 갚으라고 독촉하자 살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인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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