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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3·15의거 51돌만에…첫 정부 주관 기념식

등록 2011-03-14 21:04수정 2011-03-15 08:59

3·15의거 51돌 기념식이 15일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묘역 앞을 지키는 ‘정의의 상’이 3·15의거 주역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3·15의거 51돌 기념식이 15일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묘역 앞을 지키는 ‘정의의 상’이 3·15의거 주역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15일 3·15민주묘지서 열려
국무총리·보훈처장 참석
우리나라 첫 민주화 시위인 3·15의거 기념식이 올해 처음 정부 주관으로 열린다.

국가보훈처와 경남도, 3·15의거 기념사업회 등은 3·15의거 51돌 기념식을 15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동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3·15의거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처음으로 국가보훈처가 주관한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옛 마산 지역에서는 전국백일장(26일), 마라톤대회(27일), 문학의 밤(4월8일), 전국웅변대회(4월10일), 대음악제(4월17일), 청소년영상제(5월29일), 청소년문화제(6월12일)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14일 국립3·15민주묘지에서는 민주노총의 3·15정신 계승 기념식과 3·15의거 희생자유족회의 3·15의거 희생자 추모제가 열렸다.

백한기 3·15의거 기념사업회장은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정부가 기념식을 열게 됨으로써 역사 속에 묻힐 뻔했던 3·15의거의 정신이 되살아나 후세에 길이 계승 발전될 계기가 만들어졌다”면서도 “아직 경남도 달력에조차 3·15의거일이 표시돼 있지 않는 등 정부 홍보에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옛 경남 마산에서 3·15의거가 일어난 1960년 3월15일은 정·부통령 선거일이었다. 이승만과 이기붕을 후보로 낸 자유당 정권은 온갖 부정을 저질렀고, 마산시민들은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 첫날 실종됐던 김주열(당시 17살·마산상고 입학 예정)군의 주검이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다. 그의 오른쪽 눈에는 최루탄이 박혀 있었다.

이를 계기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4·19혁명을 낳았다.

이 과정에 김주열, 김종술(17·마산동중 3년), 김영길(18·향도철공소 직공), 김용실(18·마산고 1년), 전의규(18·창신중 졸), 김삼웅(19·창신중 졸), 김영호(19·마산공고 2년), 김효덕(19·공장 직공)군과 강융기(20·마산공고 2년), 김영준(20·마산고 졸), 오성원(20·잡화 행상), 김평도(39·부림시장 상인)씨 등 12명이 숨지고 184명이 다쳤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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