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남 통폐합 학교 115개로 늘려

등록 2011-03-17 08:48

도교육청, 기존 57곳서 대폭 확대 추진
지역주민·동창회 반발 커 실효성 의문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교 10곳 가운데 1곳을 통폐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16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도내 57개 학교 통폐합 계획을 2009년부터 추진했으나,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수업 여건 개선과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을 보다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66곳,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5곳 등 115곳을 통폐합 대상으로 정했다. 이는 경남 지역 전체 초·중·고교 986곳의 11.7%에 해당하며, 특히 중학교는 전체의 16%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지역 교육지원청을 통해 이들 학교의 통폐합 필요성과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이달 말 통폐합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도서·벽지지역 초등학교는 학생수 25명 이하이면 분교로 개편하고, 10명 이하이면 폐지할 계획이다. 일반지역 초등학교는 학생수 60명 이하이면 분교로 개편하고, 20명 이하이면 폐지한다. 4학급·60명 이하 중·고교는 3~4곳을 통합해 본교와 분교로 개편하고, 이 방식의 통합이 곤란한 경우에는 인근 초·중학교 또는 중·고교를 통합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수 20명 이하 중학교와 30명 이하 고등학교는 폐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해 시의 동지역 본교 통폐합은 60억원, 본교 폐지는 20억원, 분교 폐지는 10억원, 분교로 개편은 1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115곳 가운데 실제 통폐합할 학교가 몇곳이나 될지는 전혀 알 수가 없는 형편이다. 2009년부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했으나 지난 2년의 실적은 폐지 6곳, 분교로 개편 3곳이 전부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과 단체, 동창회 등이 대부분 통폐합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폐교 시설의 처리 방안도 마땅치 않다. 지난 2년 동안 폐교된 6곳 가운데 대부·매각 등의 방식으로 처리한 곳은 3곳뿐이다.

도교육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여러 학년 학생들이 한 학급에서 공부하는 복식수업과 비전공 과목까지 가르치는 상치교사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를 적정 규모로 조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기한을 못박을 수는 없지만 60곳 정도는 통폐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