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인문학 중심 도시 야심
조례제정·자문단 운영 계획
조례제정·자문단 운영 계획
정조의 숨결을 간직한 경기 수원시가 ‘인문학 도시’로 거듭난다.
경기 수원시는 17일 영·정조 시대 ‘조선의 인문학 르네상스기’를 주도한 수원을 ‘21세기 대한민국의 인문학 중심 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인문학 도시 기본계획을 만든 뒤 문화도시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자문단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철학과 역사·문화·예술 등 인문학 저변을 넓힐 다양한 사업도 펼친다. 지난 15일엔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일반 시민 530여명을 상대로 ‘2011년 수원시민 인문·교양 아카데미’가 열렸다. 철학자 탁석산의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시작된 강의(사진)는 오는 6월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강사로는 시인 정호승, 교육평론가 이범,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장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나선다.
강의 안내는 수원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educlub.suwon.ne.kr/)를 참고하면 된다.
시는 또 수원의 정체성 정립을 위해 수원학과 정조학 연구를 지원하고, 수원 출신의 여성화가 나혜석 조명,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 사업, 예술창작공간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책읽는 도시’ 수원 만들기를 위해 도서문화 축제와 도심 속 북갤러리와 북카페도 운영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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