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유산 기부 할머니 뜻 기려
양천구 ‘지원센트’등 문 열어
양천구 ‘지원센트’등 문 열어
서울 양천구는 21일 신월5동 복합청사에 다문화가정을 위한 시설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한울타리 사랑방’을 열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이 빨리 사회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방문 지원, 자녀 언어 발달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된다.
한울타리 사랑방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도서공간과, 결혼 이민자와 한국인 주부들이 교류하는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구는 이 시설이 한 시민의 기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영등포에 사는 ‘혜인’이라는 호를 가진 할머니(83)가 남편에게서 받은 유산을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에 써달라”며 지난해 사회복지공동기금회에 기탁했다. 이후 사회복지공동기금회는 센터를 만들 적당한 장소를 찾다가 양천구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뜻을 밝혀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됐다.
센터 이용에 대한 문의사항은 양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02-2699-6900)로 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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