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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하얀 도화지에 어떤 김치 버무릴까

등록 2011-03-22 21:53

전국 초등학생 대상 김치그리기 공모전
“그들은 밥 한 그릇에 국 한 그릇씩을 받아가지고, 긴 나무식탁에 앉자마자 허겁지겁 밥들을 먹기 시작했다. 시장해서만이 아니었다. 손에 든 것은 쌀밥이었고, 식탁에는 김치 그릇들이 놓여 있었던 것이다. 배를 타고 오면서 밥에 김치를 얼마나 고대했었던 것인가. 그들은 게걸들린 사람들답게 김치와 밥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중에서)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최명희문학관과 한국음식관광축제추진위원회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김치 그리기’ 공모전을 연다.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김치를 소재로 자신만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제출하는 것이다.

유쾌한 상상으로 도화지에 맛있는 김치를 버무리는 셈이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는 이야기를 알 수 없으면 그림과 관련한 글을 다른 종이에 써서 함께 제출해도 된다. 모집기간은 4월1일~5월31일이며, 도화지는 4절지 이하 크기다. 재료는 연필과 크레파스 등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대상 1명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장을 주는 등 학생 51명과 단체 5곳에 모두 220만원의 상품과 상장을 수여한다.

최기우 기획연구실장은 “김장을 담그는 일은 한국의 오랜 풍습으로, 배추김치·갓김치·파김치·동치미 등 지방·기호·계절에 따라 재료·양념·방법이 다양해 김치마다 숱한 사연이 담겨 있다”며 “한국 발효음식의 대표격인 김치를 친근하게 여기고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63)284-0570.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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