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델리아호
8500t급 주3회 운항 시작
수출입 자동차 선적 1위 올라
수출입 자동차 선적 1위 올라
인천에 이어 경기 평택에서도 카페리를 타고 제주를 오갈 수 있게 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제주를 잇는 대형 카페리가 22일 취항식을 하고,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택~제주 470㎞의 항로를 오갈 카페리는 세창해운㈜의 8500t급 코델리아호로 승객 700명과 차량 150대를 싣고 매주 3차례 평택과 제주를 왕복 운항한다.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7시에 평택항을 떠나는 코델리아호(사진)는 다음날 오전 8시에 제주항에 입항하게 된다. 요금은 객실에 따라 편도 6만500원~34만3000원이다. 단 2~3등실의 경우 경기도와 제주도, 충남 아산과 천안, 당진 주민들에게는 10%, 중·고교생과 경로자, 20명 이상 단체는 20%의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또 차량 동반 이용객(동반자 3명)은 요금을 30% 할인받는다. 이번 취항에 맞춰 한라산과 올레길을 돌아볼 수 있는 2박3일 코스(화·목 출발, 9만9000원), 제주에서 1박하는 3박4일 코스(토요일 출발, 15만9000원)도 마련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컨테이너선이 첫 입항한 평택항의 물동량도 매년 늘어 지난해 자동차의 수출입 선적 실적이 울산항을 누르고 국내 1위의 항구로 올라섰다. 평택항에서 처리된 자동차는 2003년 57만2427대에서 지난해 94만7363대로 늘었다. 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홍보과장은 “평택항은 수도권과 중부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 카페리 이용객은 물론 각종 화물 처리에도 최적지”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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