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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토종 호박벌 생산법인 등 22곳경남도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등록 2011-03-23 08:50

경북은 재활용품 업체 등 37곳
우리나라 농가들은 식물을 수정하기 위해 꽃가루를 옮기는 데 서양뒤영벌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서양뒤영벌은 국내에서 일부 생산도 되지만 대부분 벨기에나 네덜란드에서 수입된다. 서양뒤영벌은 최근 토착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환경유해종 2급으로 지정됐으나, 토마토 등 식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서양뒤영벌을 이용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살림’이 토종 호박벌 생산에 나섰다. 살림은 대표 하준백(41)씨 등 4명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농업법인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까지 서양뒤영벌 생산업체에 근무했으나, 외래종 대체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살림을 차렸다. 사무실은 부산대 밀양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 두고, 다음달 완공 목표로 경남 밀양시 초동면에 사육실을 짓고 있다.

살림은 다음달부터 야생 토종 호박벌을 채취해, 내년 3월부터 농가에 토종 호박벌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종 목표는 국내 1만 농가에서 사용하는 서양뒤영벌을 토종 호박벌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다.

대표 하씨는 “외래종을 토종으로 대체하는 것은 사회적 공헌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려는 살림의 설립 목적”이라며 “출발 단계의 여러 어려움을 경남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은 덕택에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22일 살림 등 예비사회적기업 22곳을 지정했으며, 하반기에도 20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또 2015년까지 525억원을 들여 120곳의 사회적기업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도 올해 30곳의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하기로 했으며, 2014년까지 200곳을 발굴 육성하기로 했다.

울산시도 올해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10곳을 지정하는 것을 비롯해, 2015년까지 115곳의 사회적기업을 통해 23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드는 예산은 265억6900만원(국비 212억9800만원, 시비 52억7100만원)에 이른다. 경북도도 올해 재활용품 수거, 도시락 제조, 간병요양 분야 등의 예비사회적기업 37곳을 지정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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