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통로·자전거도로 마련 등
서울시, 재정비안 수정 가결
서울시, 재정비안 수정 가결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가 친환경 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도곡동·개포동·일원동 일대 면적 393만7263㎡에 아파트 4만여가구를 짓는 내용의 ‘개포택지개발지구(공동주택)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수정 가결했다.
‘개포여울마을’로 불리게 될 이 지역은 현재 32개 단지 2만8704세대가 4만1135세대로 1만2431세대 늘어난다. 도로 면적도 65만㎡(도로율 16.5%)에서 79만㎡(20%)로 확대되고, 공원과 녹지도 79만㎡(20.1%)에서 87만㎡(22.1%)로 늘어난다.
시는 이곳에 양재천~달터근린공원~대모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단지 중심부에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한다. 양재천과 대모산, 각 광장과 공원, 지하철역, 학교 등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고, 주민들이 지역 전체를 연결해 걸어다닐 수 있는 보행로 설치 계획도 세웠다.
또 개포시립도서관 외에 추가로 어린이도서관 1개를 신설하고, 전시·공연장도 1개 짓는다. 아동·노인 복지와 보건 기능을 합친 커뮤니티센터 4곳, 청소년 관련 체육시설과 문화시설도 각각 1개씩 건립된다.
이밖에 시는 이 단지에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소·중·대형 등 다양한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소형 임대주택의 규모를 조정해 860세대를 추가로 확보하도록 했고 부분임대주택 6857세대를 확보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됐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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