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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남산 공공기관이 ‘막개발’

등록 2005-07-01 21:15


2010년까지 공무원연수원등 추진
환경단체 “효율만 고려 산자락 훼손”

울산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남구 옥동 남산 자락에 공공건물이 마구 들어서려 해 환경훼손 우려를 낳고 있다. 자연녹지 지역인 남산 자락에 앞으로 2010년까지 각종 공공건물 4곳이 새로 들어섬으로써 훼손되는 면적이 최소 4만여평에 이르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울산시는 2007년 상반기에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로 이전하는 옥동의 울산지법·지검 동쪽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 터 4만1000여평 가운데 5000여평에 공무원연수원을 짓기로 하고 다음달 도시계획위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시는 애초 남산 자락의 막개발을 막고 대규모 아파트가 마구 들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줄어들고 있는 사정을 고려해 예비군 훈련장 터 전체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검토한 바 있다.

시는 또 2000년 개원한 남구 야음동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현 청사 건물이 비좁다는 이유로 옥현사거리 근처 남산 자락 5300여평에 109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579평 규모의 새청사를 내년 말까지 지을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도 시 보건환경연구원 새청사 근처에 1만3500여평에 270억원을 들여 교육과학정보센터와 학생문화회관 등을 갖춘 ‘교육연구단지’를 짓기로 하고, 현재 편입토지 보상을 90% 마쳤다.

대법원도 1982년 지은 울산지법 건물이 좁고 낡아 2010년까지 현 건물 뒤 2만5000여평에 새청사를 짓기로 하고 내년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 남구청은 110억원을 들여 새법원 청사 터를 조성한 뒤 현 법원 청사 터 6700평에 450면의 주차장과 3000평 규모의 공원을 지을 계획이다.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공공기관들이 교통 등 접근성과 싼 땅값만 따져 도심 산자락을 마구 파헤치려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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