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문백면의 돼지 매몰지에서도 침출수가 흘러나와 지하수와 흙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시민환경연구소와 청주충북환경연합은 27일, 최근 진천군 문백면의 돼지 매몰지 현장을 조사해보니 “농장 어귀 소하천에서 9.2㎎/ℓ였던 염소 이온이 매몰지 하류 20m 지점에서 124.8㎎/ℓ, 매몰지 인근 3m 지하에서 180.1㎎/ℓ로 치솟은 것은 침출수에 의한 오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매몰지는 지난 1월4일 돼지 8869마리를 생매장한 뒤, 주민들이 침출수가 흘러 지하수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호소해온 곳이다. 진천/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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