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등 6개 교육청에 6명 배치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 나서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 나서
“학생들이 미래의 범죄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8일 ‘학교 전담 경찰’(스쿨폴리스)로 임명된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박미자(43) 경사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서 금품을 빼앗는 행위 등을 범죄로 여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수원 창용중학교에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쿨폴리스 발대식’ 및 학교 전담 경찰 협약식에서 박 경사 등 6명의 경찰관이 전국 처음으로 ‘학교 전담 경찰’로 임명됐다. 박 경사 등은 앞으로 학생생활인권지원센터가 설치된 수원, 용인, 구리·남양주, 성남, 시흥, 의정부 등 권역별 6개 주요 지역 교육청에 1명씩 배치돼 활동에 들어간다. 학교 전담 경찰은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교육, 범죄예방교실 운영, 학교 순회 순찰, 도움이 필요한 학생 선도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하게 된다. 또 학교폭력 관련 사안이 발생하면 해결 지원과 법률 자문,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가해 학생 선도 등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3명의 전담 경찰관을 수원, 용인, 구리·남양주교육청에 배치해 스쿨폴리스제를 시범운영한 데 이어 이번에 확대 운영에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상곤 교육감은 “경찰의 협조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해결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강덕 경기지방경찰청장은 “문제 학생을 선도하고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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