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대학생 캠프·부산 시민학교 잇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와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노무현 정신’을 배우려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김해 봉하마을 수련장에서는 다음달 2~3일 1박2일 일정으로 ‘업&업! 대학생 캠프’가 열린다. 선착순으로 참가를 희망한 부산과 경남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5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캠프에는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이정호 부경대 교수(참여정부의 국정 운영 철학),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나서면 보인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어디로 가야 하나?)가 강의를 하며,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인 이기숙 신라대 교수가 집단활동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이와는 별도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즐겨 걸었던 길을 함께 걷기도 한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애착을 가졌던 화포천도 둘러본다.
부산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5월17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국제신문 중강당에서 노무현 시민학교가 열린다.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참여정부를 말한다),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인 김용익 서울대 의대 교수(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와 ‘국민의 명령’ 대표인 영화배우 문성근씨(연대와 연합을 넘어 통합으로)가 강사로 나선다. 또 전 청와대 홍보수석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노무현, 언론 그리고 민주주의)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정우 경북대 교수(참여정부의 경제정책과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한국식 사회복지정책)이 강연을 한다.
두 행사를 여는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설동일 운영위원장은 “대학생들은 100만 청년실업시대의 고민과 희망을 같이 토로하고,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희망을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1)819-3072.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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