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지역 주민들은 술을 가장 많이 마시고, 남구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대구시와 구 보건소 등이 지난해 8월부터 석달 동안 대구시민 7300여명을 상대로 한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한 달에 1차례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이 서구에서 65.5%로 나타나 기초단체 8곳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전체 평균은 56.5%로 조사됐으며, 달서구는 53.5%로 가장 낮아 서구와 13%나 차이가 났다. 술을 마시는 시민 가운데 한 번의 술자리에서 5~7잔씩, 주 2회 이상 자주 마신다고 응답한 고위험군 음주 비율도 서구는 22.3%로 가장 높았으며, 달서구는 11.3%로 가장 낮았다. 또 담배를 피우는 흡연율 조사에서도 가장 높은 남구(28.3%)와 가장 낮은 북구(23.1%)가 5%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였다.
한 번에 20분 이상 격렬한 운동을 주 3일 이상 하는 비율은 수성구가 21.3%로 가장 높아 주민들이 운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지역으로 손꼽혔다. 중구는 14.4%로 운동을 가장 하지 않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만인 주민이 가장 많은 곳은 동구(24.4%), 가장 적은 곳은 수성구(16.9%)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느끼는 주민의 비율이 높은 곳은 남구(33.2%), 가장 낮은 곳은 서구(24.3%)로 조사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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