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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찰만큼 무서운 조폭 탈퇴 다짐서?

등록 2011-04-06 10:54

충북서 9개파 55%가 서약
“나는 조직폭력 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사실을 인정하며, 앞으로 성실한 사회인으로 복귀해 선량한 시민으로 생활할 것을 다짐합니다.”

충북지역 조직폭력배 146명이 쓴 ‘폭력조직 탈퇴 다짐서’ 내용이다. 이들은 폭력조직 탈퇴와 함께 기존 폭력조직원과 정기적으로 만나거나 위법 행위를 하면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조직폭력배 특별 정화 활동의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력조직 탈퇴 유도에 나서 지금까지 도내 폭력조직 9개파 조직원 265명 가운데 146명(55%)한테서 탈퇴 다짐서를 받았다.

이 가운데 1995년부터 보은에서 활동한 폭력조직 하나회, 97년 영동에서 생겨난 화택이파와 진천 호청파 등 폭력조직 3곳의 경우, 모든 조직원에게 다짐서를 받아 조직을 와해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탈퇴 다짐서를 쓴 조직원들을 1년 동안 살핀 뒤 활동 사실이 없을 경우, 일선경찰서 형사 등으로 이뤄진 ‘조직폭력배 선정위원회’를 열어 조직폭력 관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하는 등 이들의 사회 복귀를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탈퇴 다짐서를 쓰지 않은 조직원은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일선 경찰서 등에 담당 수사관을 지정해 일대일 집중 관리에 나설 참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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