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니티 울산을 위한 오늘과 내일>
숲 운동가 윤석씨 ‘어메니티 울산을 위한…’ 펴내
1999년부터 13년째 울산에서 숲 운동을 해 온 윤석(41·사진)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이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현실과 미래 진화 방향을 제시한 글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어메니티 울산을 위한 오늘과 내일>(오름기획)이란 제목의 이 책은 윤 국장이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지역일간지에 게재했던 69편의 칼럼을 모은 것이다.
그가 책에서 말하는 ‘어메니티’(amenity)는 환경 보전, 종합쾌적성, 청결, 친절, 인격성, 좋은 인간관계, 공생 등 80여가지 뜻으로 번역되는 낱말이다. 그는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전체적인 쾌적함을 모두 갖춘 상태를 의미한다”며 “울산이 현재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나아가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그 방향성이 ‘어메니티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이 책은 어메니티 도시를 지향점으로 해 울산의 현실을 점검하고 바꿔야 할 정책 및 제도의 개선을 비롯해 물을 살리고 도시숲을 만들어 가는 실천과 영남알프스의 보전, 내일을 위한 실행 방법 등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책에 실린 글 가운데에는 올해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봉대산에 도토리참나무를 심자’도 들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26호 ‘극경회유해면’이라는 이름을 ‘귀신고래 회유해면’으로 바꾸게 했던 글도 있다.
그는 “울산이 지속가능한 도시, 쾌적한 도시가 되는 데 작은 보탬을 주고, 시민들 또한 우리 모두와 후손들을 위한 사회복지적 숲 조성 기부운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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