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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양서류 생태관 건립 출발부터 ‘삐걱’

등록 2011-04-12 21:55

충북도 “국비 등 480억 투입”-청주시 “1000억원대 복합관으로”
충북도와 청주시가 두꺼비, 맹꽁이 등 양서류 생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충북도는 12일 보도자료를 내어 “양서류 생태관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최고의 양서류 생태공원을 만들어 생태교육의 장으로 육성하고, 세계적인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일 충주대 충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 양서류 생태관 건립을 위한 용역 연구 조사를 맡겼다. 도는 5~6월께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뼈대로 국비 240억원 등 480억원을 들여 2013년께부터 생태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생태관에 기후변화 홍보관, 양서류 생태원, 양서류 생태공원, 생태학습원 등을 설치하고, 생태 환경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서류 생태관 터는 두꺼비 생태공원이 들어선 청주 산남동 원흥이 방죽과 맹꽁이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청주 성화지구, 두꺼비 서식처인 구룡산 등이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양서류 생태관을 놓고 충북도와 청주시가 시각차를 드러내 건립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도가 구상하고 있는 생태관 규모의 배가 넘는 1000억원대의 대규모 생태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시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1000억원을 들여 세계 양서류 생태 문화 콤플렉스(복합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태근 충북도 자연환경팀장은 “국비확보가 쉽지 않고 혈세 낭비 우려까지 제기돼 조심스러운 데 기존 계획보다 배 이상의 규모를 구상하는 시의 접근이 놀랍고, 당황스럽다”며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지켜본 뒤 규모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완희 원흥이생명평화회의 사무국장은 “양서류 생태관은 ‘양서류가 사는 생태도시 청주’를 부각시키는 구실을 할 것”이라며 “도와 시는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이지 말고 먼저 면밀한 조사, 토론 등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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