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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LH 분산배치, 죽을지언정 포기 못해”

등록 2011-04-18 20:26

전북지역 주민들과 정동영·정세균·유성엽 의원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전주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이명박 정부가 토지주택공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주공과 토공이 토지주택공사로 통폐합되며 이전 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북지역 주민들과 정동영·정세균·유성엽 의원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전주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이명박 정부가 토지주택공사를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주공과 토공이 토지주택공사로 통폐합되며 이전 방안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북도민 2000여명 여의도 국회 앞 궐기대회
경남지사는 ‘진주 일괄배치 요청’ 상경간담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껴안고 죽을지언정 포기할 수 없다.”

엘에이치 본사 분산 배치를 위한 범전북도민 서울 궐기대회가 1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전북도민과 재경도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엘에이치 본사 유치추진 비상대책위 등은 지난해 12월10일 전주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129일 만에 다시 대규모 집회를 마련했다.

지난 11일 전주를 출발해 마라톤 홍보활동을 펼친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 등 도의원 15명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던 도의원이 궐기대회에 맞춰 이날 국회에 도착했다. 궐기대회에선 장세환 민주당 의원(전주완산을)이 분산 배치를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치논리에 의해 특정 지역에 엘에이치 본사를 몰아주려는 의도를 분쇄하고, 엘에이치 본사 분산 배치를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엘에이치 본사를 일괄이전한다면, 도민들이 국정철학인 ‘공정사회 건설’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다시 머리띠를 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도와 대책위는 이날 오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옛 전북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버스 10여대로 국회 앞에 집결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이날 서울에서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엘에이치 본사의 진주 일괄이전이 성사되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진주 일괄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청와대에 보냈다.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렵게 통합한 엘에이치를 다시 쪼개 분산배치하는 것은 하나 된 몸을 다시 둘로 나누는 것이므로 경남과 전북 둘 다 망하게 하는 것”이라며 “진주로 일괄이전 외의 어떠한 조처에 대해서도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때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에,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에 이전하기로 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공기업 선진화 방침으로 토공과 주공의 통폐합이 이뤄지자 양쪽은 ‘일괄이전’과 ‘분산 배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박임근 최상원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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