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다음달 캠페인
다음달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이 ‘선생님 존경’ 캠페인에 나선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21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부담이 돼온 왜곡된 스승의 날을, 원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선생님 존경의 문화’로 복원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일부 학교에서 촌지와 선물을 주는 관행에 따른 부담을 피하려고 스승의 날을 재량 휴업일로 운영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의 관계를 진정한 교육의 본령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로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적 문화를 확산시키자”고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5월 한달간 각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는 2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감사 편지 보내기 △선생님 캐리커처 그리기 △감사 전화·문자 드리기 △사제동행 걷기대회 △‘선생님 사랑해요’ 사연 모으기와 영상축제 등이다. 또 △유시시(UCC)를 이용해 선생님 감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기 △페이스북을 이용해 선생님과 만나기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편 지난달부터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의 본격 시행에 들어간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권보호헌장’을 제정한 데 이어, 올해는 52억여원을 들여 교사 연수원학교, 교과교육연구회 등 ‘새로운 교사 연수 프로그램’(NTTP)을 실시한다. 특히 교사 연구년 사업은 선정된 200명의 교사들에게 1년간 특별연수와 함께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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