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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분당선 탈선은 ‘선로 이상’ 탓

등록 2011-04-24 20:05수정 2011-04-24 21:35

KTX 탈선 71일만에 또 사고
철도노조, 정비주기 연장 반대
고속열차(KTX)가 광명역에서 탈선한 지 71일 만에 수도권 전철에서 전동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선로 이상’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지난 23일 낮 12시40분께 코레일 소속 케이(K)-6118호 전동차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분당선 죽전역 진입 20여m를 앞두고 궤도를 벗어나, 전동차 6량 가운데 3량이 탈선했다. 전동차가 역 진입 때 속도를 10㎞ 안팎으로 줄여 인명 피해는 없었다. 승객 40여명은 죽전역까지 걸어서 이동했고 전철 운행이 5시간50분 동안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임석규 코레일 언론홍보처장은 24일 “사고 당시 선로에 이상이 생겨 전동차량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사고 뒤 궤도방향 전환 장치인 선로전환기와 차량 등을 점검했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전동차 탈선 사고는 지난 2월11일 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케이티엑스가 탈선한 지 71일 만이다. 코레일은 지난 13일 “항공기 수준의 정비 체계를 갖추겠다”는 내용의 ‘케이티엑스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안전 대책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9일 천안·아산역 고속열차 고장 등 올해에만 고속열차 지연 운행 장애가 10건 발생했으며, 탈선 사고도 2008년 이후 전국에서 10건이 발생했다.

코레일이 안전 대책에서 오는 7월부터 △전기 기관차 700→1000㎞ △디젤 기관차 1200→2800㎞ △전기 동차 2500→3500㎞ 등으로 정비 주기(검수 주기)를 연장하려는 것도 도마에 올랐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외면한 정비 주기 연장은 철회돼야 한다”며 오는 27일 서울역 광장에서 검수 주기 연장, 정비인력 축소 등에 항의하는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오윤주 박영률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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