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지역별 태양광 산업체 현황
이시종 충북지사 ‘아시아 솔라 밸리’ 구상 발표
관련업체 이전비용 등 지원…2015년까지 조성
관련업체 이전비용 등 지원…2015년까지 조성
2015년까지 충북 청주에서 충주에 이르는 국도 36호선을 따라 ‘아시아 솔라 밸리’가 조성된다.
‘솔라 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서부 12개 도시 40여㎞에 형성된 반도체·정보·통신·전자 산업 밀집 지역 ‘실리콘 밸리’를 본보기로 삼고 있다. ‘솔라 밸리’의 열쇳말은 태양광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5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1일 지식경제부가 청주·충주·증평·음성 등 충북의 7곳 423만3825㎡에 신규 지정한 태양광 산업 특구를 중심으로 ‘아시아 솔라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충북 솔라밸리를 세계 태양광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특구에는 지난 20일 기공식을 한 박막형 태양전지업체 현대아반시스, 지난 6일 준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엘지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등 태양광 관련 업체 62곳이 입주해 있다. 태양광 전지(셀)와 태양광 전지 조립장치(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지난해 전국 태양광 소재·부품 생산량의 60%를 점유했다. 신성홀딩스 등 충북지역 주요 태양광 업체들은 2008년 150㎽ 분량에 이르는 태양전지를 생산한 데 이어 2009년 570㎽, 지난해에는 1090㎽를 생산했다. 올해는 2550㎽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는 민선 5기 들어 태양광 관련 업체 5곳에서 2조9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태양광 관련 업체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다른 지역에 있는 태양광 관련 업체가 충북으로 이전하면 50억~85억원을 지원하고, 규모에 따라 진입도로도 설치해 준다.
도는 태양광 기업을 지원하고, 태양광 관련 제품의 산업화를 연구하는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15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증평산업단지에 센터를 세울 참이다. 이와 함께 지식경제부가 공모한 태양광 베드 사업에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태양광 부품·장비·설비 등을 테스트해 인증을 하는 태양광 산업 핵심 기관이다. 이와 함께 청주대 태양광연구소, 충북테크노파크·충주대·건국대·서원대·세명대 등과 함께 태양광 관련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충북도 미래산업과 곽용관씨는 “태양광 특구 지정과 솔라밸리 조성으로 2015년까지 6조1천여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3만2천명에 이르는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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