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확대 실시로 지방 소도시의 관공서 주변 상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있다.
춘천시 요선동 등 도청과 인접한 식당거리의 경우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도청직원들이 금요일 저녁부터 발길을 뚝 끊어 대부분의 식당이 금요일 저녁부터 장사를 하지못하는 사실상의 주4일 영업체제로 바뀌었다.
또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읍·면 지역은 교육 때문에 자녀를 춘천, 원주 등 도시로 보낸 공무원과 각급 기관 직원들이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가족들을 찾아가는 바람에 읍내 전체가 썰렁한 모습으로 변하고있다.
또 시골 읍·면 지역 거주 젊은층들은 시간이 많이 남는 주말을 이용해 대도시 대형할인점 등으로 원정쇼핑을 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어 지역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관공서 등에 매일 아침 일찍 우유나 건강식품 음료 등을 배달하는 주부 판매원들은 일주일에 하루치만큼의 수입이 줄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식당을 하는 박아무개(45·춘천시)씨는 “주5일 근무제로 식당영업이 사실상의 주4일 영업으로 바뀌었다”며 “가게 월세를 보충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하지만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주5일 근무제 확대실시 첫 토요일이었던 지난 2일의 설악산 국립공원 입장객은 비가 내린 탓인지 평소 주말 관광객 8천여명 보다 훨씬 적은 5033명에 불과했고 설악권 콘도들도 올들어 가장 낮은 40~70%의 객실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상인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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